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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광별/뚜벅이여행

경상남도 진주시 지수면 걷기 //2021

경상남도 진주시 지수면 걷기 //2021

지수면은 내가 예전에 살았던 곳.  지수면 승산리 하동이라고도 불렀던 지수면사무소 인근..
근처에 볼일보러 가는 겸사겸사 지수면사무소 옆 공원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정말 공원에 앉아서 밥을 먹었다 😅 돗자리 아래 엉덩이가 조금 춥긴 했는데 햇살이 따뜻해서 괜찮은 편이었다. 자주 이용해야지. 

 

초여름에 요 공원에 있으면 좋다.  처음 공원 만들었을 때엔 물도 흐르고 관리도 잘 되었는데.. 
시골 자체에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그냥 깔끔하게 관리만 하고 있는 것 같다. 

 

공원 중앙이다. 
여기가 20년전에는 논이었는데, 어느날 매립을 하더니 공원을 만들어버렸다. 

 

지수교회 옆 처음 지어졌을땐 경로당이었던.. 화장실도 있는데 사용은 불가능하다. 
그 옆길에서. 바닥은 다시 우레탄으로 덮으려고 갈아둔 것 같았다. 

 

이 집 할머니 따님이 엄마 친구였는데.. 어찌어찌 연락이 끊어졌다. 
가끔 할머니 할아버지 나와계시면 인사하고 안부도 물어보고 그랬는데.. 

 

공원 뒷편으로 가면 뭐.. 집이 많다. 어릴 때 그냥 드나들고, 살았던 집들이 뭐 다 대기업 생가라고 한다. 
그때 사진좀 찍어둘 걸..?

 

외삼촌 친구분이 살았던 집은 허순구님 집터라고 한다. 

 

바로 옆에는 만석꾼의 집이라고.. 여기는 예전에도 한번도 들어가보지 않았던 골목. 

 

공원 뒷쪽엔 쭉- 개울이 있고.. 그 중간쯤 표지판이 하나 있는데, 요 안쪽이 내가 살았던 집이 있다.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해서 들어가봤다. 

 

동창이 이 집 입구안쪽에 살았는데, 허준 생가라고 한다. 그 동의보감 허준 말고 .. 
부지가 굉장히 넓은 곳이었는데 요 안에도 이것저것 공사를 많이 하고 있는것 같았다. 

 

조명도 이쁜걸로 달아 놨어. 
바로 앞 집은 20여년전 교회 목사님인지 집사님인가..살았던 집.  그 집 할머니께서 나를 참 이뻐하셨는데. 

 

조금 더 들어가면 어릴적 살았던 집이 나온다. 
그땐 위아래 두채, 입구 사랑채(+화장실)까지 있었는데, 살던 앞채를 싹 허물어버리고 제일 뒷채 하나만 남았다.
그 뒤로는 대나무 숲이 있지. 

앞채 부엌쪽을 신식으로 개량을 했어서 허물어버린 것 같다. 그냥 한옥처럼 보존이 안돼었던 것 :) 
부엌+오픈된 마루 / 방 / 방 / 창고 겸 방 이렇게 일렬로 있던 집이었다. 

 

그리고 바로 윗집. 저 안채 마루에서 외할아버지 제사때 모기장치고 밖에서 잤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앞으로는 큰 밭이 있었고, 엄청 큰 앵두나무가 있어서 여름이면 앵두를 엄청 먹었더랬지.  약도 안쳤으니 그냥 가서 따먹고. 친구들 불러서 따먹고.  집 바닥에는 가끔 상평통보가 나오기도 했었다;; 

새로 지은 건물이 있는 그곳엔 작은 곳간채?가 있었고, 그 뒷쪽에는 엄청 큰 감나무와 화장실이 있었고.. 
입구에는 사랑채와 큰 문. 사랑방도 작은 사이즈가 아니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여기는 '승산에 부자한옥' 이라는 한옥 숙박시설 리모델링 공사중이었다고 하니 다음에 다시 한번 더 가보는걸로..  

https://blog.naver.com/pearl286/22270627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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