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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광별/뚜벅이여행

블라디보스톡 해양공원, 크랩마켓, 수프라 겨울여행 Vladivostok .2018

블라디보스톡 해양공원, 크랩마켓, 수프라 겨울여행 Vladivostok .2018

오후 일정은 해양공원에서 해산물을 가볍게 먹고, 돌아다니다가 수프라에서 저녁을 먹는걸로 :)
숙소에서 일방통행길을 따라 해양공원을 우버택시로 이동하니 뱅글뱅글 돌아갔다. 걷는것과 비슷하게 시간이 나오는듯. 

해양공원 입구에 내려 바다를 향해 쭉 - 걸어가면 매우 많은 비둘기를 만나게 되고.... 


모래사장에 도착하면 입이 딱 벌어진다. 바다가 그냥 다 얼어있어서.. 
1월 말의 블라디보스톡 바다라니..  아침일찍 왔더라면 한번 끝까지 걸어가 볼 만 했을텐데. 


파도가 밀려나가는 느낌으로 얼어 있다. 


여기는 바다 위. 엄청난 두께로 얼어 있다. 


유우니 소금사막처럼 정말 보기 드문 광경이라, 블라디보스톡 하루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냥 앉아서 보고만 있어도 놀라운 광경. 


놀라운 풍경을 뒤로하고 해양공원 수족관 앞의 크랩 마켓으로. 
엄청난 바가지의 매장이라 아는 사람은 안온다는데, 외국인인 우리는 이 집말고는 선택지가 없으니..ㅎㅎ


킹크랩은 1kg당 1800루블 (2018.1월 말 기준)


곰새우 1kg에 2900루블 / 제일 큰 새우 1kg에 1600루블 (새우 보탕..?)


주문을 하고 앉아있으면.. 노란 봉투에 언 킹크랩과 새우들을 전자렌지로 돌려서 가져다주신다. 

곰새우 500g 이녀석 알이 엄청 많다. 살보다 알이 맛있는 녀석.  약 3만원치.
큰새우는 정말 컷다. 500g에 약 15천원정도. 


킹크랩은 새우랑 함께 먹으면 맛이 없다는걸 깨닫게 되었다..
2018년 1월말 기준.  500g에 900루블. 약 18천원. 



킹크랩500g + 곰새우500g + 큰새우500g + 음료와 맥주와 볶음밥.. 감자 등을 주문하니 거의 10만원쯤 나왔다. 
3명이 맛있게 잘 먹어서 .. 탁월한 선택이었던 듯 :) 


배불리 먹었으니 한바퀴 돌아보자고.. 수족관 앞을 가니 이렇게 뜯어진 철문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개구멍이 있었다. 


다시봐도 너무 놀라운 풍경.
이 추운날 아기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은것도 놀라웠다. 


한국인들 중국인들이 많이 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파사드 메뉴현수막. 
동생이 정해둔 저녁을 먹기위해 이 집은 다음기회에....


해가 지면 다시 엄청 추워지니 얼른 이동하기로. 
아르바트 거리에 유명한 커피집이 있데서 걸어 가 보기로 했다. 


이 거리를 걸어가다가.. 흥겨운 언니들과 손잡고 몇바퀴 돌면서 춤을 췄지 (알고보니 뭔 종교단체라고..)

해가 지고있으니 더 장관이다. 
바다위에 올라가 있는 저 분들은 어두워지면 길이 바다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끄러워서 힘들텐데 ㅎㅎ 


아르바트 거리로 오니 유럽풍의 건물이 많다. 
그 와중에 애플 매장인가 싶은 곳도 보고. 


유명하다는 해적커피. 99루블에 생크림 잔뜩 올라간 커피를 마실 수 있어서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이렇게 추운날엔 달달한것을 많이 먹어야지 !! 


아르바트 거리에서 해질녘 해양공원쪽을 바라보면 이런 장관이 또 펼쳐진다.  
참. 아르바트 거리는 현지인들이 KT거리라고 한다고. 


가로등과 함께 유럽에 온 느낌 물씬 ~ 아르바트 거리에는 높은 건물이 없어서 더 유럽같고 좋네. 

해적커피에서 몸을 녹이고 동생이 꼭 가야한다는 샤슬릭집 수프라를 갔는데.. 
우리 앞의 대기 인원이 180명이었나...^^;; 몇분 있다가 춥기도 하고 다른집 가자고 하려 했는데,
갑자기 외투벗고 들어오라고 해서 쫄래쫄래 따라갔더니 바로 자리 안내. 

외국인 프리패스라도 있는가보다...ㅎㅎ


생일자를 위해 직원들이 노래와 함께 축하를 해준다 !!  X2번 


수프라 분위기는 좋아보이나, 어마무시하게 사람이 많기에 시끄럽다. 매우 시끄러움.. 
조명은 매우 어둡고..ㅎㅎ 낮에 오는것이 좋을 것 같다. 


사람도 많고, 쉐프들도 많다. 우리도 거의 모든종류의 음식을 주문했으니... 
참. 수프라는 한국어 메뉴판을 준다. 주문은 한국어로 안받지만... 


제일 처음나왔던 치킨수프. 계란 반숙과 시금치같은 나물이 빠진 국인데 약간 시니강 같은 느낌? 
좀 짠것 빼곤 대만족. 


이건 양고기 토마토 수프.  보즈바쉬. Bozbash. 
이 한그릇에 만두 두어개 먹으면 배 부를 정도. 


수프라는 깡칼리 만두가 유명하다는데, 

1인 2개씩 주문했다. 하나는 양고기였고 하나는 새우.. 
평소에 양고기 꼬지 참 잘먹는데, 양고기보다는 새우 만두가 더 맛있었다. 육즙도 참 풍부했고 ㅎㅎ 


사이즈는 제법 크다. 두어개 먹고 수프 한그릇 하면 배가 매우 부를정도.
가격은 1PC당 70~120루블. 


양갈비? 샤슬릭 2개와 양고기 케밥 하나.  테이블이 좁아 함께 나왔다.
난 같은 케밥 베이스에 각종 구운야채와 케밥고기를 올려서 소스찍어 먹으면 환상의 맛. 이건 진짜 대만족 (샤슬릭보다는 케밥 ♥)

그리고 피자를 잘못시켜 2판이 나와서...ㅋㅋ 1판먹고, 1판은 to go.
맥주와 물과 따뜻한 티 까지 해서 약 5000루블. 팁까지 5500루블 정도 나왔다. 


한번은 가볼 만 한데 블로거들이 왜이렇게 추천하는지 모르겠던 집이긴 했던 수프라..
빠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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